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사이트 포털아트가 적립금 6억원을 바라보게 됐다.

회원들이 경매 참여를 위해 '증권 예탁금' 처럼 쌓아놓은 경매 참여 적립금 총액이 마침내 6억 원에 얼마 남지 않은 것.

11일 오전 0시 포털아트 사이트 내 적립금 실시간 현황 코너를 확인한 결과, 이날 적립금은 5억7426만원으로 9일 같은 시간의 5억5355만원에서 2071만원이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고 포털아트는 밝혔다.

포털아트의 적립금은 지난 7월 3일 4억958만원을 기록, 2개월 여 동안 꾸준히 4억 원 이상을 유지해 왔다. 특히, 8월 들어 11일 5억617만원, 13일 5억2832만원, 15일 5억722만원, 31일 다시 5억219만 원을 기록하며, 5억 원대 굳히기를 계속 시도해 왔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12일 6900만원으로 시작된 포털아트 적립금은 1년도 채 안돼 8배 넘게 늘어나 국내 미술품 시장에서 포털아트가 차지하는 위상을 짐작케 하고 있다.

이같은 적립금 증가는 화랑가에서 작품을 구하기 힘든 인기 중진 중견화가들이 속속 포털아트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이 미술 애호가와 투자자에게 알려지면서 총액이 급증하고 있다고 포털아트측은 밝혔다.

이에 김범훈 대표는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원로화가 대부분이 포털아트를 통해서만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적립금 증가는 그만큼 경매 참여 희망자가 늘어났다는 사실과 함께 포털아트에서 소개하는 작품의 수준이 국내 정상급임을 방증한다"라고 반겼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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