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미술품 경매에서 작품 낙찰가 1000만 원대 화가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 사이트 포털아트(대표 김범훈)는 최근 자사의 인터넷 경매를 통해 원로화가 이한우 화백의 작품 30여 점이 각각 1000만원 이상의 가격에 낙찰되는 등 국내 유명화가 작품 50여 점이 작품 1점당 1000만 원대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 이한우 화백 작, 아름다운 강산

원로화가 안호범 화백 작품 1점이 2000만원, 원로화가 김윤식 화백의 작품 4점이 각 1000만원 이상, 국전에서 연 4회 특선을 차지한 원로화가 최예태 화백의 작품 1점이 1250만원, 중국 베이징 국제예술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강창열 화백 작품 1점이 1000만원에 낙찰됐다. 아울러, 중견화가 김영환 화백도 작품 1점이 1000만원에 판매돼 '1000만 원대 화가'의 대열에 합류했다.

1000만 원대 화가 중 최고 낙찰가 화가는 우리나라와 프랑스에서 각각 문화훈장과 기사 훈장을 받은 80대 원로화가 이한우 화백이다. 이화백의 경우 작품 2점이 각각 7000만 원대에 낙찰되는 등 1000만 원 이상에 낙찰된 작품이 무려 32점에 달한다.

이처럼 3개월 동안 작품 30여 점이 각각 1000만원 이상에 판매된 화가는 국내 온.오프라인 미술품 경매사상 이화백이 처음이자 유일하다. 이화백은 지난 6월 5일 열린 포털아트 인터넷 경매에서 100호짜리 유화 작품 '아름다운 우리강산'이 7000만원에 판매되면서 국내 인터넷 미술품 경매 사상 최초로 낙찰가 1000만원 이상에 작품이 판매된 화가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김범훈 대표는 "포털아트에선 지금까지 모든 미술품을 투명한 인터넷 공개 경매를 통해 판매, 화가로부터 작품을 직접 매입할 때 사전에 3.3%의 소득세를 공제해 세금 신고를 해왔기 때문에 정확한 데이터를 축적해 놓고 있다"고 전제한 뒤 "내년 4월 개인종합소득세 신고 결과에 맞춰 화가 별 납세 순위를 발표함으로써 국내 컨템퍼러리 화가 순위의 척도로 삼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대표는 이어 "아직도 일부 화랑들은 전속 화가의 작품 몇 점을 오프라인 경매에 올려 놓고, 자신들이 다시 고가에 낙찰 받는 '작전'을 펼쳐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내년에 이 같은 순위가 발표되면 진정한 국내 최고의 컨템퍼러리 화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지금 추세라면 이한우 화백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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