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자원봉사센터가 11일 오전 신규 자원봉사단체 마중물 회원들에게 자원봉사기본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마중물이란 펌프로 물을 품어내어 식수로 사용하던 시절, 물을 부어 아래물을 품어올리는데 쓰인 물로, 손님이 오면 주인이 마중을 나가 맞이하는 것처럼, 펌프질을 할 때 새물을 끌어올리는데 쓰인 한바가지 정도의 물을 뜻한다.

자원봉사단체 마중물은 가족이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가족봉사단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늘 교육에 참여한 회원 중 최연소 회원이 6세이다.

마중물은 새물을 끌어올리는데 사용이 되면 새물과 하나가 되어 이전의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린다. 이처럼 자원봉사단체 마중물도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많은 이웃들을 찾아가 함께 함으로써 단체의 이름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기본교육은 철산3동주민센터 가온누리실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김경숙 강사는 자원봉사의 필요성, 자원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의 변화, 시대에 따른 자원봉사의 의미변화, 자원봉사의 영역, 지역사회의 문제는 지역 주민이 해결해야 한다는 5개 항목에 걸쳐 교육을 가졌다.

자원봉사의 필요에 대해 김 강사는 대가족 안에서 배려, 보살핌, 사랑, 공경, 인내, 양보 등을 자연스럽게 몸으로 익혔지만 사회의 빠른 변화에 따라 핵가족화, 도시화가 가속화되었고,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른 욕구의 다양화, 의학의 발달로 인한 노인인구의 증가 등이 자원봉사자의 필요성을 부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가정의 자원봉사자 청소, 마포구의 독거노인 고독사 방지를 위해 야쿠르트 아줌마가 방문하는 등의 사례를 들어 자원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의 변화를 조명했다.

특히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고 도움을 주는 활동에서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시민운동으로 지역사회의 변화와 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적인 활동으로까지 의미가 확대됐으며, 회복지 영역으로 제한적이던 자원봉사의 영역이 지금은 사회복지뿐만 아니라 교육상담 , 문화예술, 보건의료, 국제협력, 재난재해, 교통환경 등 우리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사회의 문제는 그 지역에서 살고 있는 지역주민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의 시각과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하는 것을 주지시키고, 21세기의 자원봉사는 선택이 아니라 민주시민으로서 실천해야 할 의무라고 교육을 마쳤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