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광명시민인권센터

광명시민인권센터가 찾아가는 인권교실 '인권아라'를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아라'라는 표현이 맞는지를 확인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와관련 광명시민인권센터 관계자는 홍보실을 통해 "아라는 바다의 순우리말을 뜻하며, 광범위한 인권을 빗댄 표현"이라며 "인권알아?'에서 '인권알아!'로 느낄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한다는 이중적의미를 갖고 있다"고 답변을 보내왔다.

이같은 광명시민인권센터와 홍보실의 답변과는 달리 '아라'의 순우리말이 바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광명시민인권센터에서 확인해 준 바다라는 말 자체가 순우리말로 '아라'는 출처가 불분명한 단어라는 것이다.

기자가 종종 이용하는 우리말배움터에서도 '아라'는 출처가 불명하지 않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 어쩌면 '아라뱃길'이라는 말 때문에 확대해석 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특히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아라'에 대해서 찾아볼 수가 없었다. 한 웹사이트에서는 가짜가 판을 치는 순우리말이 많다고 안타까워하고 했다.

다양한 검색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아라'는 아름답다의 옛말과 신령스러운 존재라는 의미가 내제된 내용들이 많았다. 즉 광명시민인권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권아라'는 '인권알아'의 맞춤법 표기에 어긋난 표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공공기관은 맞춤법 표기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 이번 광명시민인권센터 '인권아라'는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에게 맞춤법 표기에 있어서 올바른 맞춤법 사용으로 보이게 하는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알리고자 하는 의미를 표기에 어긋나게 해서 사용할 필요는 없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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