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연휴가 한창인 지난 16일 이케아 버스정류장이 불법주차 된 자가용들로 인해 화영운수 12번 버스가 도로에 정차를 하고 손님을 태우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이케아 및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부근을 찾은 결과 시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양심없는 운전자들의 얌체 주차가 교통체증을 유발시킨 것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야기시키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

기자는 화영운수 2번을 직접 탑승하고 광명사거리에서 출발해 오리서원까지 가는 길은 무난하게 갈 수 있었지만 황룡사부터 보영운수 차고지를 지나는 순간 버스 운전사는 멈춰서야 했다. 멈춘 이유는 간단했다.

이케아 앞 하차 정류장으로 향하는 갓 길에 불법주차를 한 자가용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이케아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2개 차선을 좌회전 신호를 받는 동안 나머지 1개 차선에서 끼어들기 상황에서 버스 차선이 사라진 것이다.

▲ 지난 16일 오후 추석연휴 막바지를 취재하기 위해 화영운수 2번을 타고 이케아를 가는 길에 촬영한 모습이다. 불법으로 주차한 자가용들로 인해 버스가 지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버스정류장에 불법주차를 한 자가용들로 인해 승차를 하려는 탑승객들은 도로로 내려와서 기다리며 교통사고 위험을 무릅써야만 했다. 또한 버스들은 이들 불법차량들이 막아 놓은 정류장에 정차를 못하고 도로에 정차를 한 상태에서 승객을 태워야 했다.

이처럼 버스와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버스정류장 불법주차 차량들이 단속 대상이었느냐가 관건이다. 이날 버스정류장을 불법으로 점거한 자가용들은 단속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았다. 이미 단속이 된 불법차량들이 빠져나간 뒤 다른 차량들이 주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버스정류장 불법주차외에도 인도까지 점거한 자가용들도 꽤 많이 확인됐다. 주차단속 스티커가 붙은 것을 보면서도 주차를 하는 자가용들이 눈에 띄었다. 불법을 알면서도 따라서 하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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