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광명시 보육교직원 페스티벌이 5일 광명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보육교직원들은 맞춤형 보육정책의 시행으로 보육의 질이 저하됐다며 '개똥벌레'를 개사해 보육현실을 알렸다.

이날 정숭월 회장은 "맞춤형 보육 시행과 누리과정 운영비 미지급은 보육 현장을 더욱 어려움으로 이끌어냈으며 우리 보육교직원은 고용불안에 움츠려 들었고, 학부모님들은 어린이집 입학을 앞두고 갈등에 휩싸이기 시작했다"며 "운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를 대변하는 분들께 어려움을 호소할 때마다 갈등으로 나눠져 있는 보육인의 연합회 탓으로 여기며 외면하시는 분들이 계셨으며, 시민들은 때로는 보육인들의 욕심 때문에 집회한다고 외면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누구보다도 광명시를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기에 우리의 탓으로 여겨지는 연합회의 양분화를 통합으로 이끌어 내고자 한다. 사립 보육인의 열악한 환경 극복이 연합회의 양분화 때문에 걸림돌이 된다는 저는 통합을 선택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숭월 회장은 그러면서 어린이집에 지원해 주는 것이 원장의 밥그릇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광명시의 명품보육문화가 형성되고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보육인이라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희령 원장은 "맞춤형 보육은 보육의 질을 개선하고 학부모에게 다양한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행됐지만 국민의 평등권을 침해한다. 출산율의 쇼크에도 불구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다. 정부의 꼼수 정책으로 보육현장은 업무량이 늘어났으며, 학부모는 보육료를 2회 결재하고 주민센터는 각종 행정업무가 증가했다. 맞춤형 보육 시행으로 보육교사는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인건비 지원이 없는 맞춤형 보육은 보육의 질을 하락시켰으며 학부모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나쁜 정책이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번 보육교직원 페스티벌은 교재교구전시회도 함께 시민회관 로비에 전시됐다. 특히 개막식 입장에서 보육교사와 원장들은 '개똥벌레'를 개사한 노래를 부르며 입장해 보육현장의 현실을 알렸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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