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 지도민원과가 철산상업지구에서 불법광고물을 단속하면서 상가들이 불만을 폭출하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계속되면서 힘든 상황에서 어느정도 융통성 있는 단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사진=광명시청)

요즘같이 경기가 힘든데 광명시 지도민원과의 단속이 상가를 힘들게 한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봇물 터지듯이 불만이 나오고 있다. 단속을 하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정도껏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얼마전 철산상업지구에서 인도위에 세워두는 배너를 내 놓았던 상점 주인들은 철퇴를 맞았다고 한다. 특히 상가 공간에 세워둔 배너를 불법이라고 하면서 해명도 듣지 않고 막무가내로 회수를 해 갔다는 것이다.

한 상가 관계자는 "이런 단속이 어디 있느냐. 인도도 아닌 상가 공간에 세워둔 배너를 가져가면 장사를 어떻게 하겠느냐. 가뜩이나 힘든데 조금이나마 알리기 위해 제작한 배너를 불법이라고 무조건 철거시키면 우리들은 어떻게 장사를 하라는 것"이냐며 불만을 표출했다.

지도민원과의 불법 광고물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상업지구 상가들은 철퇴를 맞는 상황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 상가 관계자는 "단속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눈 뜨고 볼 수 없는 뿌려지는 전단지 광고는 단속을 하지 않고 애꿎은 배너광고만 단속을 하고 있다. 왜 저녁에 나와서 그런 것을 뿌리는 것은 단속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강압적이고 험악스러운 모습으로 진행되는 단속도 문제라는 질타가 이어졌다. 단속을 하면서 마치 죄인처럼 취급을 한다는 것이다. 좋은 말로 설명을 해도 되는데 인상을 쓰면서 불쾌하게 만들고 간다는 것이다. 단속에 따른 불협화음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미친듯이 회수하는 모습을 보면 공포를 느낀다고 한다.

이에대해 지도민원과 곽태웅 과장은 "어느정도는 단속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알고 있다. 다시 한 번 단속을 하기전에 계도문을 통해 융통성 있는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간판에 대한 실태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라 계도문을 발송해 간판정비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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