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시설관리공단에서 배포한 보도자료가 양기대 광명시장을 김영란법에 위반이 되는지 아닌지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 19일 배포한 보도자료가 지역의 한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면서 양기대 광명시장이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에 저촉될 수 있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명시시설관리공단은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이사가 양기대 광명시장에게 롯데월드 어드벤처 초청티켓을 전달했다는 보도자료를 광명시청 출입 언론사에 홍보실을 통해 배포했다. 이러한 내용의 보도자료는 지역의 몇몇 언론사에 보도가 됐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초청티켓의 가격은 어린이 기준 자유이용권 1일권 41,000원(after 32,000원), 입장권 1일권 29,000원(after 24,000원, 14,000원)이다.

이날 배포된 보도자료의 결과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이사는 양기대 광명시장에게 최하 420만원에서 최대 1,230만원의 초청티켓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일명 김영란법에 심각하게 저촉되는 행위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전달된 초청티켓에 대해 정확한 금액은 명시가 안됐지만 롯데월드 어드벤처 홈페이지에 가격이 공개가 돼 있다.

이에 보도자료를 배포한 광명시시설관리공단 미래전략실장은 26일 오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보도자료의 내용 첫 단락은 표현에서 문제가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두번째 단락을 보면 그렇지 않다"고 궁색한 설명을 했다. 또한 이 담당자는 "티켓을 우리는 본 적이 없다"면서 "초청티켓을 관내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배포했다"고 말했다.(광명시시설관리공단 보도자료 원본 참조, 사진 위)

▲ 광명시시설관리공단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게재한 인터넷 언론사 보도내용.(사진=캡처)

이와관련 본지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일부 내용을 지우고 현재 김영란법 위반의 소지가 있는지 질문을 해 놓은 상태다. 이에대해 국민권익위원회 상담자는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한 사항이라도 특정 지자체장에게 초청티켓을 전달하는 것은 위반의 소지가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상담자는 더 자세한 상담은 청탁금지제도과에 문의를 하라고 했다.

광명시시설관리공단 보도자료를 취재한 결과 이들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서 받았다고는 하지만 보도자료 내용 어디에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했다는 내용은 없다.

한편 광명시시설관리공단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대해 광명시는 사실확인 관계에서 김영란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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