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억 원을 수의계약한 것이 회계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사업부서는 테마개발과다. 광명시의회의 특별감사가 요구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주목받은 것은 광명동굴(가학폐광산) 개발이다. 관광 불모지에 관광이라는 자원을 움트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각종 문제와 의혹은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은폐, 밀폐, 엄폐 시키고 있다고 봐야 한다.

2016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혀진 기막힌 사실은 수의계약이다. 사업부서 테마개발과가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디자인 설계 및 전시장 조성과 관련해 16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수의계약 했다는 것이다.

테마개발과가 전담으로 광명동굴(가학폐광산)을 도맡아 하면서 무소불위의 행정력을 휘두르는 것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이와관련 회계과와 감사실이 눈감아 줬다는 것은 더욱 한심하다. 이 정도면 관계 공무원은 파면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감사실과 회계과는 중징계의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다.

자신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계약 위반에 대해서 관계 공무원들은 치사할 정도로 핑계를 갖다 붙인다. 일반인들에게 들이대는 잣대와는 상상을 초월한다. 수의계약 조건에 부합하지도 않는 계약을 진행하고도 이들은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

왜 일반인들이 공무원을 싫어할 수밖에 없는지 되새기게 하는 부분이다. 자신들이 직접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로 제멋대로 법을 위반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보다. 나중에 징계만 당하면 그만이라는 것이 내재 된 듯 하다.

이러한 한심한 정신상태로 근무를 하기 때문에 사람이 죽음 직전에 이르는 사고를 당했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다. 이를 은폐시키기 위해 테마개발과는 명확한 해명자료를 내놓지 않았었다. 또한 홍보실은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가도록 만들었으며 적극적인 해명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번 16억 원의 수의계약에 대해서 홍보실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사항에 대해 투명한 자료를 테마개발과로부터 받아 왜 계약을 진행했는지 언론에 공개해야 할 것이다.

한편 광명시의회는 테마개발과가 멋대로 집행한 수의계약으로 인해 행정사무감사가 끝난 후 이 부서 및 관련 부서에 대해 특별감사를 진행해야 한다. 더이상의 불법을 저지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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