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광명문화원,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광명시설관리공단, 광명시체육회, 광명시새마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복지관 등을 통해 다양한 위탁사업을 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건물에 입주해 위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위탁사업을 하는 곳이 대부분 시 소유로 되어 있는 공공시설이 해당한다. 이러한 공공시설의 경우 종교와 관련해서는 어느 특정 종교를 지지하거나 그 종교를 공식적으로 보여지게 하는 행위는 자제를 해야 하고 해서는 안된다.

광명시는 위탁기관에서 어느 특정 종교를 공식적으로 보여지게 하고 그 종교를 간접적으로 믿도록 하는 행위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객관성을 잃고 계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행위는 시가 특정 종교를 지지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어느 위탁기관은 마치 자신들의 건물인 것 처럼 자신들의 종교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도 모자라 복도까지 종교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일반인들이 왔을때 그 종교를 믿어야 한다는 직간접적 강요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대해 관련 공무원들은 입장이 난처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객관적인 판단으로 시정을 요구하면 해결될 수도 있는 사안을 미리 항의를 받을 것을 예상하고 말도 꺼내지 않는다는 것은 시 소유의 공유재산에 대해 방만한 관리를 한다는 것을 각인 시키는 것이다.

개인이 갖는 종교의 자유는 무방하지만 공공기관을 위탁받은 기관은 위탁의 업무에만 충실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망각하고 자신들의 종교와 관련된 물건과 액자를 기관 곳곳에 걸어 놓는 것은 객관성을 잃은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광명시는 시 소유의 공공기관에서 특정 종교를 상징하고 그 종교를 믿어야 한다는 식의 직간접적 상징물 설치 행위에 대해 시정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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