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명시청

얼마전부터 홍보실을 통해 하나의 자료를 요청해 차근차근 준비를 한 것이 있다. 각 부서별로 파악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홍보실을 통해야만 자료를 구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

다행히 홍보실 담당자의 노력으로 부탁했던 자료들이 하나 둘 받으면서 하나의 기사를 준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탁상행정으로 협조를 하지 않는 철밥통 부서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몇 년 전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시의원이 질문을 한 내용이 떠올라 담당부서를 찾아가 관련 내용이 있는 것 같은데 확인을 부탁한다고 했지만 단호하게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다른 관계자들에게도 물었지만 묵묵부답으로 협조를 하지 않았다.

홍보실 관계자에게 2017년 본예산 책자를 받아들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질문이 나온 항목이 예산에 책정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대해 홍보실에서 자료를 찾아주던 담당자는 "죄송합니다.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라며 대신 사과를 했다.

사실 홍보실 관계자가 사과를 할 문제는 아니다. 기자가 요청한 자료에 대해 전화까지 하면서 확인을 했지만 담당부서에서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기자가 찾아가 그러한 내용이 있지 않느냐고 물으며 알아봐 달라고 했을때도 단호하게 없다고 답변을 내놨다.

홍보실은 기자와 언론사를 상대하는 전담부서다. 이러한 부서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했을 경우 그 부서는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야한다. 그렇지만 이 부서는 황당하게도 협조를 하지도 않았으며 자신들이 담당하고 있는 내용조차도 파악하지 않은 근무태만의 자세를 드러낸 것이다.

홍보실을 통해 받으려 했던 자료는 홍보실 관계자로부터 받았다. 하지만 이 부서는 부서간 업무협조를 이행하지 않은 것은 물론 근무태만에 해당하는 태도로 응대하고, 탁상행정을 펼치는 졸속행정을 보인 것에 대해 철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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