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 환경관리과가 자신들이 용역을 줘 최종보고서로 갖고 있는 '광명시 환경보전계획'에서 천연기념물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도 담당 팀장과 과장은 모른다는 한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광명시청 환경관리과가 자신들의 부서 업무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명시는 도덕산, 구름산, 서독산, 가학산, 성채산, 안양천, 목감천 등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지자체로 멸종위기식물 및 천연기념물 서식 유무를 기본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주무부서 환경관리과는 관심이 없는 것.

본지가 '환경관리과, 광명시 생태환경 파악 전무 수수방관'이라는 기사에서 밝혀진 것은 담당과장과 팀장은 "멸종위기식물과 천연기념물이 있는지 모른다"는 답변이었다.

이같은 이들의 답변은 이들이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는 확인됐다. 광명시가 발행한 2011년에 발행한 연구용역 최종보고서 '광명시 환경보전계획'에 따르면 법정보호종으로 붉은배새매, 새매(천 323-4호), 황조롱이, 소쩍새 등 6종이 분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위 자료는 광명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내용으로 담당 부서에서 올린 것이다. 이처럼 조사한 내용이 있음에도 이들은 '모르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즉 탁상행정을 펼치며 복지부동의 자세로 업무를 본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것.

특히 이들은 천연기념물의 존재에 대해 파악하려는 노력도 없이 무조건 모른다는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근무태만을 드러낸 것이다. 자신들이 용역을 줘서 제출된 최종보고서의 내용도 모르는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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