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사의 산증인'으로 추앙 받는 김종하 화백과 미술품 애호가들의 만남이 대성황을 이뤘다.

2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미술품 경매사이트 포털아트 사옥 3층 세미나실에서 가진 '화가와의 대화' 시간에서 원로대가 김종하 화백과 미술품 애호가들이 만남을 가졌다.

▲ 미술품 애호가들과 '화가와의 대화' 시간을 갖고 있는 원로대가 '김종하 화백'

이날 김종하 화백은 '화가와의 대화'에서 14세에 그림을 시작하게 된 동기, 15세 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선한 이야기, 15세에 일본으로 건너간 사연, 야간에 가와바다 미술학교를 다닌 이야기, 동경제국미술대학을 다니면서 일본 교수와 친구가 된 사연 등 20대 초반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1시간 이상 진행된 특강에서 김화백은 구순(九旬)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꼿꼿한 자세로 선채 자신의 이야기를 재미와 함께 잔잔한 감동으로 풀어냈다.

한편 김종하 화백은 12월 한 달 동안 매주 일요일 '화가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오는 9일 두번째 시간에서 김화백은  동경미술대학시절 일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야기, 1942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특선한 이야기, 같은 해 최초의 상설화랑인 반도호텔(현 조선호텔) 내 반도화랑에서 열린 '김종하 박수근 2인전' 등 김화백의 40대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정환 기자  ace@newsh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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