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저' 이미지를 가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사실은 미술에도 관심이 많고, 미술품 시장 발전에도 관심이 지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사이트 포털아트에 따르면 이 당선자는 서울시장 시절 원로화가 석당(石堂) 우희춘 화백의 개인 초대전에 직접 참석해 축하를 해줬다.

▲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서울시장 우희춘 화백의 개인전에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포털아트 제공)

'미래의 대통령'으로부터 이 같은 큰 축하를 받은 우희춘(70) 화백은 동양화(한국화)를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발전시킨 화가로 평가 받고 있는 화단의 거목이다.

현대 한국화 협회 부회장, 세계미협 이사 등을 거쳤으며, 아세아미술상, 무궁화미술대상, 한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미로 미술관에서 열린 '한국 빛깔의 신비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한국의 자연전', '한국미술 초대작가전', '원로 중진작가 초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MANIF 서울아트페어 초대전' 등에 초대됐다.

우화백의 이같은 화력(畵力)을 인정한 미술품 애호가들의 높은 호응 속에 포털아트를 통해 지금까지 50여 점이 판매됐다.

특히 우화백의 작품 중 '고(古)(변형80호, 48 x 70cm ,91 x 70cm)'가 7월 20일에 포털아트 인터넷 경매에서 2100만원에 낙찰되는 등 낙찰가 역시 타 70대 원로화가의 작품들에 비해 높은 수준에 형성되고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경우 화가의 개인전을 직접 찾아가 축하해 줄 정도로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술품 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이 당선자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포털아트 측은 이 당선자가 좋아하는 우화백의 한국화 작품 중 6호(41 x 32cm) 사이즈 작품 '고(古)'를 1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 행사를 열고 있다. 이 작품은 전시가 600만원 상당의 작품이다. 

참가 희망자는 12월22일 오후 12시29분까지 포털아트에서 10만원을 적립한다음 경매에 참여하면 된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구매자가 결정된다.

또, 포털아트 측은 '제1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의 출품작 심사에 참여한 미술품 애호가 중 1명을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정, 우화백의 4호(33.4 x 24.2cm) 사이즈 한국화 작품 '정물'을 증정한다. 

이 작품은 전시가 600만원 상당의 작품이다. 참가 희망자는 12월 22일에 진행될 공모전 심사에 참여해 미술대전 출품작 경매에 올라온 작품 중 우수한 작품 1점을 골라 추천하면 자동 응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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