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촬영 현장을 뜨겁게 달구는 취재열기

백발 형사 변신 한석규, 예술적 감각의 도둑 차승원.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촬영현장 공개가 10일 저녁 부산 제2부두에서 열렸다.

국제 화물을 처리하는 부두로 입장 시 공항 입국 심사에 버금가는 철저한 사전 보안 검사를 거쳐 들어간 현장은 다행히 날씨가 춥지 않았다. 찬 바람도 불지 않아 취재와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 안현민으로 부터 비밀을 저장한 USB를 백성찬 반장이 받고 있다.

이날 공개 장면은 두 배우가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 영화에서 두 배우가 마주치는 장면은 거의 전무한 상태. 취재진에게 보여진 장면은 백반장(한석규)과 안현민(차승원)이 최대의 결전을 앞두고 비밀스러운 거래를 하는 순간.

부두에 먼저 도착한 안현민은 뒤늦게 와 문을 열고 내리는 백 반장의 모습을 보고 무장해제를 하고 비밀이 담긴 USB칩을 건네준다.

▲ 백 반장이 제2부두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이 모습에서 백 반장은 능구렁이 같은 웃음을 흘긴다. 자신의 이름으로 대낮에 현금 수송차량 강탈, 경찰 코앞에서 100억원대 밀수 금괴를 탈취한 안현민을 보고 백 반장은 어이없어 한다. 상대를 바라보는 모습이 냉소적이다.

반면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백 반장과는 달리 안현민은 침착하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표정이다. 비밀을 건네주고 돌아서는 안현민의 모습은 비장하면서 씁쓸함이 묻어났다.

▲ 백반장 너를 믿을 수밖에... USB를 건네주고 돌아서는 안현민

지난해 국내 영화 침체가 심했던 시장. 부산 제2부두에서 가진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촬영 현장은 올 해 기대작으로서의 흥행 기대를 하게 한다.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스탭들과 배우들의 조화속에 막바지 촬영을 마치고 오는 3월 개봉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