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명시청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광명스피돔의 갑질을 눈뜨고 계속 당하는 신세에도 할 말을 못하고 있다.

광명시를 도박도시라는 이미지를 화곡하게 심어주고 있지만 광명시는 그 어떤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매주 금, 토, 일요일이면 광명스피돔 주변은 이곳에서 나오는 인파가 쏟아져 나온다. 여름철이면 횡단보도 인근은 담배꽁초가 수북하다. 한마디로 담배꽁초 쓰레기장이 따로 없다.

광명시 소유의 광명스피돔 부지 15,000평을 12년 공짜로 사용하는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금까지 광명시를 위해 해 준 것이 없다. 이들이 주장하는 공익사업은 허가받은 도박도시라는 낙인을 찍은 이미지를 놓고 보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 공익사업이라며 생색을 내며 하는 행위가 가관이다. 광명시가 요구하지 않으면 억지로 시간을 끌며 조금씩 실행하면서 너무 많은 요구를 한다고 툴툴대기 때문이다.

광명스피돔이 광명시에 안주하면서 발전된 것이 있는지 파악해 보면 기가찰 노릇이다. 황량하게 넓은 대지에 덩그라니 돔 경륜장만 들어와 있다. 시민을 위한 공공체육시설은 눈뜨고 찾기가 어렵다.

광명스피돔에서 경주가 열리는 3일 매출을 보면 평균 약 260억원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이를 추정으로 1년 수입을 보면 약 1조4천억원이 나온다. 창원경주는 제외한 금액이다. 광명시에 들어오는 금액은 28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고작 3일간 경주를 하는 금액이 들어오는 것이다.

시의 이미지는 도박도시 및 낙후지역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어떤 보상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러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도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광명시에 갑질을 하며 볼멘 소리만 하는 것이다.

결국 광명시는 오른 뺨은 물론 왼쪽 뺨까지 내주면서도 그 어떤 혜택도 누리지 못하는 한심한 지자체가 된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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