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즈 김성근 감독이 하루에도 윗몸일으키기를 100개 이상씩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준 전력 분석팀 과장은 OBS에서 방송되는 국내 최초 스포츠 리얼 드라마 '불타는 그라운드'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정준 과장은 "아버지는 훈련에서 이기려면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한다"며 "복근운동을 하루에 100개 이상 한다"고 밝혔다. 

'지옥의 펑고'로 명성이 자자한 김성근 감독은 올해 예순일곱의 감독으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보다 더 열심히 뛰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김 감독은 '불타는 그라운드'에서 "적과 먼저 싸우는 게 아니라 우리 팀 선수들하고 싸워서 이기는 게 최우선"이라며 "선수들에게 지면 리더로서 선수들을 끌고 나갈 수 없기 때문에 매일 복근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가족들에게도 운동을 강조한다. 김 감독의 부인은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갔을 때 살이 찌면 안 된다고 러닝머신을 보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구이무 (一球二無). 한 번 던진 공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2개도 아닌, 단 1개의 공에 모든 것을 걸고 집중하는 김성근 식 야구와 인생. 그리고 그의 곁에서 4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함께 해온 가족들의 사연이 오는 3일 10시 OBS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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