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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광명시, 안양천에 차(茶)와 시(詩)가 어우러진 산책길 만들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관내 지역에 위치한 안양천을 차와 시가 어울리는 웰빙 산책길로 만들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를 주고 있다.

미리내육교와 햇무리육교 사이를 거닐다 보면 만나는 것은 운치가 흐르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가 있다.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야간 조명이 나무와 조화를 이루며 은은함을 더해준다.

흙을 밟는다는 것은 발을 편하게 해 주는 것도 있지만 발 밑에서 올라오는 흙내음을 맡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흙내음을 맡으며 시나브로 가다보면 고즈넉한 정자를 만나 그 안에서 사색을 즐겨도 된다. 아쉬운 것은 청사초롱 같은 조명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여운이 남는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발걸음을 옮기면 저 멀리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을 만날 수 있다. 발을 내딛으면 발자욱을, 피아노 건반처럼 생긴 것이 나타나면 연주를 하는 것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한다.

이제 조금 다리가 지쳐 무거워질 때 반갑게 맞이하는 것이 있다. 안양천 웰빙 커피숍이다. 커피와 국산차를 맛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어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가 있다.

차 한 잔의 여유가 가져다 주는 편안함은 아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커피도 좋고 차도 좋다. 한 잔의 차를 손에 들고 다시 시나브로 걸어보자. 불 빛에 무언가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광명시를 대표하는 기형도 시인의 시가 불 빛에서 하나 둘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밤에 보는 기형도 시인의 작품 세계는 뭐라 표현하기 어렵다. 차를 마시며 조용히 읊조리다 보면 어느새 분위기에 사로잡혀 시인이 된 느낌을 갖게 한다.

이처럼 광명시는 새롭게 웰빙 안양천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햇무리육교를 지나 눈에 들어오는 징검다리는 어릴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한다. 금방이라도 물 속에 들어가 물장구를 치며 놀고 싶어지게 한다. 충동은 잠시 멈추고 흐르는 물소리를 핸드폰에 담아보자. 물소리가 들려주는 또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금 있으면 안양천은 잉어들의 산란이 시작된다. 역동적인 몸짓으로 거슬러 오르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 같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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