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재팬 도쿄 돔 공연.요시키가 혼신을 다해 드럼을 연주하고 있다(사진=iyes엔터테인먼트)

일본대중문화가 수입되기 전인 1990년대에 일본 음악을 즐기던 이들에게 통용되던 이름. 비주얼 록의 선구자이자 바이블로 불렸던 X-JAPAN이 부활했다.

재결성및 한국공연 발표를 위해 X JAPAN의 멤버 요시키가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 공식적으로 재결성 및 한국 공연에 대해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발표했다. 진행은 가수 채연이 통역을 맡아 엑스 재팬 팬들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X JAPAN은 일본 비쥬얼록을 대중적으로 부흥시키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 그룹이다. 데뷔했던 89년, 당시 일본 내에서도 충격적이었던 비쥬얼적인 외모와 음악은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독특한 외모와 멜로디의 음악은 빠른 속도로 일본 젊은이들을 사로 잡았다.

▲ 가수 '채연'의 소개후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엑스재팬의 멤버 요시키.

현재까지 X JAPAN은 앨범, 싱글 2100만장, 비디오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X JAPAN은 팬들과의 독특한 유대 관계도 유명한 그룹이다. X JAPAN의 공연장에는 언제나 그들의 모습을 모방한 코스프레족들로 퍼포먼스와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다.

90년대 일본문화가 개방되어 있지 않았던 한국에도 X JAPAN의 센세이션이 일어났다. 정규앨범인 “BLUE BLOOD”가 비공식적으로 50만장 이상이 나갔다는 통계도 있으며 그들의 팬클럽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정도였고, 이런 모습을 취재하기 위한 한국 언론들의 열풍도 있었다.

기자회견 및 팬들과의 미팅에 참석한 수원시 화서동에서 온 김모씨(여 34세)는 "엑스재팬 만날 날을 15년을 기다렸다"며 이번 재결성과 한국공연 발표를 기뻐했다.

1997년 12월 31일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한 뒤 전설의 밴드라는 이름으로 남겨졌다가 10년만에 재결성한 이들은 재결성을 위해 분투해 오다 1998년 사망한 히데와의 우정을 그대로 간직한채 본 공연때 히데의 모습을 영상프로젝트를 통해 재현, 무대위에서 함께 노래한다.

X JAPAN의 재결성 후 첫 콘서트는 1회 5만명 이상 들어가는 도쿄돔에서의 공연 3회가 티켓오픈을 한지 채 1분이 되지 않아 매진 됐다.

한편 X JAPAN은 재결성 후 국내 공연을 내년 3월 2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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