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지난주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신인 황유민에 이어 이번엔 19살 신인 고지원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는 무결점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3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지원은 지난해 KLPGA 3부인 점프 투어에서 우승하며 2부인 드림 투어를 거쳐 올해 정규투어에 입문한 신인으로 두 살 많은 친언니 고지우의 우승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고지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도 엄청 우승하고 싶었는데 언니의 우승으로 저도 좀 더 열정이 불타올라 어제 땡볕에서 퍼트 연습 많이 했는데 오늘 퍼트가 잘 돼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언니의 우승만큼 다른 신인 친구들의 활약에 자극받았다"면서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 신인 3인방은 모두 어릴 때부터 잘했던 친구들이고 저와도 친한데, 제가 하반기에 잘해서 '신인 빅4'에 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산 5승의 박지영과 마다솜, 이소미, 이승연, 정슬기, 유서연2, 한지원, 정시우 등 무려 8명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김민별은 버디 없이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5오버파 하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또한 US여자오픈 출전 후 돌아온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2승) 박민지도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4오버파로 부진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