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양이원영 의원 제공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양이원영 국회의원이 29일 오전 광명시청 앞에서 광명시 가로정비과의 정치활동 현수막 철거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양 의원은 광명을지역에 지역사무소를 개소한 지난 6월 3일 전후로 14 차례 정치활동 현수막을 게시했는데 가로정비과는 대부분의 현수막을 게시 후 다음 날 철거하였고 , 특정 현수막은 게시 후 30 분 만에 철거했다고 밝히며 피해액이 약 10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양 의원은 "광명시 가로정비과의 현수막 철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번 주 금요일(12월 1일 ) 국회의원 양이원영 이름으로 광명을 지역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 현수막 지킴이 모집 , 현수막 철거 제도 접수 및 광명시 가로정비과의 현수막 철거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로정비과에서 잘못을 사과하고 인정하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본지 기자의 광명시에는 일반상업용 게시대가 아닌 다른 곳에 현수막을 게첨하는 것은 모두 불법인데 인정하느냐는 말에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단지 가로정비과에 질문을 했는데 게첨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만 했다.

양이원영 의원의 피해액 주장에 대해 시민들은 곱잖은 시각이다. 양 의원이 게첨한 현수막들은 시에서 지정한 게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에도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집행부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것은 집행부 관계자들을 협박하는 태도로 비춰지게 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현수막 게첨을 위해 절차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절차를 무시하고 아무곳에나 게첨하는 행위는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한 막돼먹은 행동에 불과하다. 그것도 모자라 피해를 입었다면서 국회의원이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것은 시민의 동조를 얻는 것이 아닌 개념없는 정치인이라는 각인을 시켜주는 모양새가 됐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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