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월 1일 '행복결혼식' 올리는 백종섭 선수와 부인

백종섭 선수(28)는 금메달 유망주로서 '2008 베이징올림픽'에 출전, 기관지 파열 부상으로 8강전을 앞둔 시점에서 메달의 꿈을 접고 귀국한 비운의 복서.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을 한 후, 둘째를 임신한 아내와 뒤늦게나마 결혼식을 올리려 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이러한 백종섭 선수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아내에게 금메달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결혼식 약속은 지킬 수 있는 남편이 될 수 있도록 SK마케팅앤컴퍼니와 OK웨딩클럽, 오펠리스에서 드레스, 메이크업, 웨딩 촬영 등 결혼식 및 연회를 제공한다. 

SK마케팅앤컴퍼니 한재민 팀장은 "입대를 앞두고 있는 백종섭 선수가 결혼식을 통해 더욱 강한 부부애를 쌓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기원한다"며 "OK웨딩클럽과 오펠리스는 최선을 다해 백종섭 선수의 앞날을 축복하는 행복한 결혼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식은 오펠리스 청담점에서 11월 1일 오후 3시에 이연택 대한 체육회 회장의 주례로 진행되며, 김병현 아나운서가 사회를, 가수 서문탁씨가 축가를 맡았다. 백종섭 부부는 결혼식을 마친 후, OK웨딩클럽에서 마련한 쉐라톤 워커힐에서 머물며 허니문을 즐길 예정이다.

한편 백종섭 선수(28)는 "지난 올림픽 이후로 많은 국민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결혼식을 계기로 새로운 각오로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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