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회장은 국내외 VIP 고객들과 연예인들이 참석해 시상식을 지켜보는 자리로 청결함이 중요했다. 특히 연회를 위해 호텔 관계자들은 세밀하게 점검을 한 후 준비를 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연회장 식탁에 올라온 만찬 세트에서 불결한 나이프가 발견됐다. 차마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만들었다. 나이프 앞뒤에 깨끗하지 않은 지저분한 것이 그대로 올려져 있었던 것.

같은 식탁에서 이를 본 고객들의 얼굴이 찌푸려지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취재를 나온 KBS의 연예프로그램 관계자는 "어떻게 이런것이 올라올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청결함을 유지하는 호텔이라고 믿고 오는데 황당하다"고 했다.

이에 호텔 연회부 지배인은 "죄송하다. 실수가 있었다"며 선처를 바란다고 했다.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특1급과 인지도가 있는 호텔에 있어서는 자연스럽게 믿음을 갖고 찾고 있다. 이런 믿음이 사라지는 것은 잠깐이다. 비싼 서비스료를 지불하면서 먹는 음식에서 청결상태가 좋지 않다면 난감하다. 기분이 상하는 것은 물론 다시는 그 호텔을 찾고 싶지 않다.

한편, 용산구청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위생상태가 불결한 것이 입증된다면 과태료와 함께 행정 처분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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