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돌아온 일지매' 주인공들(사진=MBC)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돌아온 일지매'는 정통사극이면서 무술 액션이 많이 나온다. 시청자들은 은근히 배우들이 펼치는 무술 액션에 기대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들어 보여지는 무술 액션은 현대극에서 쉽게 볼 수 있어 시청자들은 식상해 하기도 한다.

이에대해 이날 황인뢰 감독은 "이번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는 한,중,일 무술이 나온다. 그러나 솔직히 차별화된 무술은 연출하기 힘들었다. 최근 정통사극에서 나오는 무술들이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무술 감독에게 합을 최대한 줄여달라는 부탁을 했다. 정통 무술을 담아내는 것은 정말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어느 자료에는 중국에서조차 검술은 한국이 가장 뛰어나다"며 "돌아온 일지매에서는 뛰어난 한국의 검술을 담아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 돌아온 일지매에서 주인공 일지매(정일우)는 고구려 시대 정통무술로 알려진 '장백검법'과 중국의 응조권, 일본의 닌자들의 인술을 보여주게 된다. 특히 주목할 것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고구려 정통무술 '장백검법'이 시청자들에게 알려진다는 것이다.

현대극과 정통사극에서 보여지는 액션이 대동소이하다는 말을 듣는 가운데 황인뢰 감독은 합을 줄이는 것으로 이것을 극복할 예정이다.

지난 1984년에 방송된 MBC '암행어사'에서는 당시 극에 '상도'라는 무술인을 직접 출연시켜 어사를 호위하게 하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었다.

돌아온 일지매에서 포도청 수사관 구자명역의 김민종은 "영화 귀천도에 출연할 때 본국검법을 3개월 배웠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주인공 일지매의 정일우는 "캐스팅 된 후 바로 액션스쿨에서 검술, 발차기, 합 연습을 많이 했다. 무술 감독님이 기초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민종이 형이 말한 본국검법은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현대극과 정통사극의 액션이 드라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두 극에서 보여지는 액션이 그렇고 그렇다는 것이다. 구분이 없다는 것이다.

현대극의 액션은 속도에 치중을 많이 하고 있다. 반면 정통사극의 액션은 속도에 치중하는 것이 아닌 기본기를 바탕으로 정중동을 중요시 하고 있다. 이러한 차이점이 사라지면서 현대극과 정통사극의 액션이 대동소이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고구려 정통무술인 '장백검법'을 시청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돌아온 일지매'는 오는 21일 저녁 첫 방송된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