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극장장 신성희)은 2007년 핵심사업으로 국가브랜드 공연 사업, 공연예술박물관 건립, 상설 레퍼토리를 위한 전용 극장 설립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신선희 극장장은 취임사에서 '한국 공연예술의 대표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노핑고, 상설 레퍼토리 개발을 통한 공연의 예술성 심화와 국제교류 활성화, 공연예술박물관 설립' 등을 기본으로 한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국립극장은 4개의 공연장에 대한 특성화 작업에 들어가 부문별 극장 상설화를 꾀한다. 즉, 해오름극장

은 대극장 규모 공연, 달오름극장은 연극 창극 중심의 기획공연, 별오름극장은 전통미 흐르는 소규모 공연, 야외 하늘극장은 축제 및 청소년을 위한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2008년 명동예술극장이 완공되면 연극 전용극장으로 활용하고 극장 뒤로 서울시가 추진중인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남산공원 조성 계획에 반영, 음악회 전용 '숲속 극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국립극장의 야심찬 계획은 '국가브랜드 공연 사업'. 지난 2006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4개 전속단체별 대표작을 선정해 3년에 걸쳐 수정 보완하면서 진정한 국가대표 레퍼토리로 만드는 작업이다.

이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국립극단은 '태', 국립창극단은 '청'을 무대에 올렸다. 올해는 국립무용단의 '춤, 춘향'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네 줄기 강물이 바다로 흐르네'가 본격적으로 가세 한다.

한국공연사의 기록과 보존 및 전시를 위한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설립 기초 작업을 착수한다. 이를 위해 '공연예술 자료관팀'을 본격 가동, 그동안 축적되지 못하고 흩어졌던 소중한 한국 공연의 기록들을 복구, 전시, 기록해 한국공연사의 살아 있는 박물관 역할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립극장은 '국립극장 문화동반자'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 공연예술제 및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또한 올해 국립극장 창립 57주년을 맞아 문화 교육 프로그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