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은 특별하다. 서른의 경계에 서 있는 스물아홉은 혼란과 방황의 시기이며, 30 대로 접어 들기 직전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일까. 20대와 30대에게 가장 큰 호응을 이끌고 있는 '스물아홉'의 이야기. 공연 계는 지금 '스물아홉' 열풍이다.

▲ 연극 나쁜자석

<나쁜자석>은 네 명의 친구들로 대변되는 인간 본연의 고독과 외로움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한 편의 동화 같은 연극으로, 어린시절 함께 한 친구의 죽음을 통해 남은 세 친구가 겪는 성장통과 그로 인한 가슴저린 추억에 관한 이야기를 아름답고 진지하게 그려낸 연극<나쁜자석>은 슬픔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며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을 대한다.

상대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자성을 없애려고 벼랑 끝에서 자신을 내던진 ‘나쁜’ 자석의 이야기가 근간인 이 작품 관람 후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인간의 심연으로 조용히 와 닿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 공연문의 02)764-8760 / 2009.5.1-.8.2 /대학로 악어극장/1만5천~2만5천

▶ 결혼적령기 남녀의 결혼에 대한 고민과 기대, 그리고 조급함을 그린 뮤지컬 <웨딩펀드>

10년 동안 함께 부은 적금을 제일 먼저 결혼하는 친구에게 몰아주기로 한 스물아홉 세 여자의이야기로, 38,250,000원이란 적지 않은 돈을 앞에 두고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건을 다룬 뮤지컬.

뮤지컬<웨딩펀드>는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의 뮤지컬 버전으로 다른 뮤지컬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새롭고 독특한 멜로디와 직설적인 가사로 듣는 이들에게 유쾌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사회적 성공과 연애에만 관심 있는 남자와 사랑보다 돈, 조건, 현실에만 집착하는 여자들에 대한 뒷담화는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전해주는 동시에 사랑에 관해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 공연문의 1588-5212 / 2009.7.9-.8.16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2만5천~4만5천

▲ 뮤지컬 싱글즈 오나라 백민정 김도현 서현수

20~30대. 특히, 스물 아홉살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뮤지컬<싱글즈>는 서른을 앞둔 여성들의 사랑과 일에 대한 심리를 현실적이고 감각적으로 그려내 많은 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인생의 전환점에 서 있는 사람들의 시작에 대한 두려움과 설레임 등의 복잡한 감정과 삶을 트랜디한 감성으로 그려낸 뮤지컬 <싱글즈>는 2009년 여름, 오나라, 백민정, 김도현, 구원영 서현수 등 초연 무대에 섰던 배우들이 2년 만에 다시 뭉쳐 성재준 연출과 호흡을 맞춰 소극장 뮤지컬로 재 탄생한다.

또한 영화 앤티크에서 보디가드 수영역할을 맡았던 모델출신 배우 최지호가 합류하며 새로워진 싱글즈에 힘을 더한다.

☞ 공연문의 02)764-8760 / 2009.6.30~OPEN RUN / 대학로PMC 자유극장/ 2만~4만

글, 사진=악어컴퍼니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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