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자의 봄' 후속 KBS 새 수목드라마 '마왕'이 21일 첫 방송된다. 선과 악의 기준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

'마왕'은 숱한 화제와 함께 2005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부활'팀이 다시한번 뭉쳤다. 박찬홍 PD와 김지우 작가, '엄포스' 엄태웅을 비롯한 김규철·주진모·조재완 등 배우들과 스태프들까지.

▲ 드라마 '마왕' 주인공 엄태웅, 신민아, 주지훈

'마왕'은 한때 선인이었으나 이제는 악인이 되어버린 승하(주지훈)와 과거 악인이었으나 이제는 선인으로 다시 태어난 오수(엄태웅). 감독의 말대로 '마왕'이란 드라마를 짧게 축약하면 '구(舊)마왕 대 신(新)마왕의 대결' 구도를 보인다.

이 드라마는 염력술과 비슷한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여자에 관한 이야기다. 사이코메트리는 시계나 사진 등 특정인의 소유물에 손을 대어, 소유자에 관한 정보를 읽어내는 심령적(心靈的)인 행위를 말한다. 신민아가 사이코메트리 소유한 여주인공 서해인역을 맡았다.

신민아의 캐스팅에 대해 박찬홍 감독은 "민아에 대해 잘 모른다. 자신만이 가진 신비스런 느낌이 있다. 그래서 캐스팅 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마왕'은 사회전반에 깔려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크고 작은 무심한 폭력과 차별이 인간을 얼마나 불행하게 하고 황폐하게 만드는지, 그로인해 피해자 가해자 모두가 치러야 하는 희생의 대가가 얼마나 아픈 것인가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자 하는 것이 기획의도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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