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변화는 대학에서도 산업디자인, 사인디스플레이 등 많은 전문학과가 생겨 옥외사인물과 디자인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는 중이다.

현재 각 지자체별로 진행하고 있는 간판거리 정비사업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에 중심을 두어 주변환경에 가장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붕어빵처럼 획일화된 모습이며 주변경관 조명이나 공공시설물과의 조화속에 동시에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를 개선하기위해 그 지역의 주민들과 협의하여 지역에 맞은 홍보와 특색이 살아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된다면 어떨까. 요즘 각 지자체별로 문화와 관광에 관심이 대단하다.

문화를 펼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가 간판 광고물에 대한 부분이다. 문화재를 둘러보고 관광을 하려해도 첫번째가 안내 사인물일 것이다. 이런 사인물을 제작하고 설치하는데는 많은 개선비용이 들어간다.

이런 개선작업을 할 때 더 효율적인 방법은 없을까? 또한 많은 개선비용이 지역 경기 활성화에 직간접적으로 활용되고 거리는 친환경적으로 아름답게 변화할 수는 없을까? 방법은 있다. 방법을 조금만 개선한다면 말이다.

그런데 간판 정비사업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조달청에 의한 전국 입찰로 진행한다. 이 정비사업은 옥외광고업을 등록한 업체만이 제작할 수 있다. 그런데 서울 등 큰 업소로만 한정되어 낙찰되고 지역 광고 업소는 많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디자인부분과 제작설치부분을 각각 분리발주 하는 방법으로 참신한 디자인을 전국 입찰 공모로 선택하고 제작과 설치는 지역 연고 관련 사업자들에게 고루 할당하는 배려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특히 옥외광고업은 전문분야로 간판을 제작하기 전에 주변 환경과의 조화 그리고 점포의 특성과 상호에 맞는 디자인을 구상하여 고객으로 하여금 최상의 사업이 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한마디로 맞춤형 간판을 제작설치 하는 서비스업이다.

따라서 옥외광고업을 생계로 하는 많은 사람들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 디자인과 아이디어는 바로 돈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소위(所謂) 전문가가 아닌가? 디자인과 생각을 조언하는 데만 그치지 말고 이제는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설득을 통하여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판매해야한다. 그래야만 진정 전문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지역의 공공디자인과 공공시설물에 더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지역발전에 적극적인 전문가의 소리를 전달하는 전문인이 되어야 할것이다.

김영일 일반칼럼니스트  yyy35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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