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 출연하는 유지태

유지태는 "'유무비'라는 이름은 '있거나 말거나, 뜨거나 말거나 창작은 계속돼야 한다'는 뜻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가 원안을 만들고 무대에 올리는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는 자신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구상했다고 한다. 내용은 어머니의 모성애를 다룬다. 나병에 걸린 아들을 살리기 위한 어머니의 극단적인 선택. 무거워질 수 있는 것을 재밌게 판타지하면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 한다.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는 따뜻함을 잃어버린 세상에 순수하고 아가페적인 사랑을 전해주는 왼쪽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다시 돌아가 보게 하고 있다.

즉, 보이는 것만 보는 오른쪽 세상에 사는 우리들은 왼쪽 세상의 일들은 궁금해 하지 않는다. 오른쪽 세상은 일반적이면서 정상적인 세상이다. 왼쪽은 소외되고 차별을 받는 세상이다.

이러한 왼쪽, 오른쪽 세상의 이야기를 모두 볼 수 있는 주인공 인우. 인우는 왼쪽 세상의 사람들의 슬픔, 기쁨을 느끼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며 해결을 해준다.

▲ 화이팅 하고 있는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 배우,작가,연출

유지태는 "이번 연극 수익금의 5%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합니다. 수익이 없으면 기부를 못하게 되지요"라며 간접 홍보를 했다.

15일 열린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 간담회는 어느덧 12시를 알리는 세실극장 홀에서 울리는 벽괘종 소리를 들으며 종료됐다. 오랜만에 듣는 은은한 벽괘종 소리. 이 소리가 따뜻해지는 것은 왜일까.

어머니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낼 유무비(有無飛)의 두번째 창작 연극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는 정동 세실 극장에서 무대에 올려진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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