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코러스라인' 캐스팅 배우 단체사진(사진=나인컬쳐)

브로드웨이 최고 연출가이자 안무가인 잭(Zach) 남경읍과 임철형이 함께한다. 남경읍은 뮤지컬 1세대 배우로 <명성황후>, <햄릿>, <두 번째 태양> 등 7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한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로 뛰어난 노래와 연기 실력, 중후한 보이스로 외국 스탭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임철형은 안정된 노래 및 연기, 댄스 실력까지 고루 갖춰 단번에 브로드웨이 스탭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최근 높은 주가를 달리고 있는 인기 걸그룹 애프터 스쿨(After School)의 멤버 '정아'가 오디션에 당당히 합격해 공연에 합류한다. 정아는 MBC드라마 파스타 OST 삽입곡 '귀여운 넌'을 불렀으며,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정아는 이번 뮤지컬 '코러스라인'에서 크리스틴(Kristine) 역으로 무대 위에서 끼를 발산할 예정이다.

타고난 외모와 노래, 춤 실력을 고루 갖춘 최고의 여배우 캐시(Cassie) 역에는 뮤지컬 배우 이현정과 한다연이 더블캐스팅 됐다. 두 사람은 제일 힘들고 까다로운 오디션을 거쳐야만 했다. 이현정은 <로미오 앤 줄리엣>, <노트르담 드 파리>, <사랑하면 춤을 춰라> 등에, 한다연은 <캣츠>, <아이다>, <형제는 용감했다> 등에 출연했다.

이외 뮤지컬 <컨택트>, <시카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에 출연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던 배우 윤길이 Don(돈), 2000~2008 국립발레단 출신의 뮤지컬 배우 정주영이 익살스럽고 재치있는 동성애자 Greg(그렉), <렌트>, <록키호러쇼>, <더 라이프> 등에 출연한 고명석이 활기차고 힘있는 라틴계 여성역의 Diana(디애나), 여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쉴라(Sheila) 역에 <시카고>, <캣츠>, <맘마미아> 등에 출연한 유미가 발탁됐다.

이번 한국 공연 연출을 맡은 Baayork Lee는 "코러스라인은 평범한 작품이 아니다. 춤, 노래, 연기 세가지 모두를 구석구석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엄격하게 선발했다"며 "치열한 워크샵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지금 배우들은 정말 훌륭하다. 놀랄 만큼 성장했다. 한국에서 최고의 쇼가 탄생될 것"이라며 배우들에 대한 극찬과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나타냈다.

뮤지컬 <코러스라인>은 오는 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4회 더뮤지컬 어워즈 행사에 축하공연으로 초청돼 첫 선을 보이며, 오는 26부터 코엑스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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