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심코 사용하는 샴푸가 모발과 두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일반인들은 소홀하게 여기며 사용하고 있다.

요즘 같이 건조한 계절에는 모발이 건조해지며, 푸석푸석한 느낌과, 정전기, 그리고 탈모증과 같이 우리들의 스타일을 구기면서 멋장이들의 불청객으로 자리하고 있다.

단골 헤어샾에 가서 헤어디자이너분들이 전문 용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말들 중에서 산성펌이나, 산성 샴푸에 대해서 자주 언급하는 일을 접해 보았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모두 산성비는 안좋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미용인들은 왜 산성 산성 말하면서 일반인들의 정신을 혼란스럽게 만들까? ph란 물과 프로톤(H3O+)의 농도를 이야기한다. 이는 알카리의 수용체와 산성의 공여체라고 한다. 그래서 ph는 물과 떨어져서는 절대로 젤 수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몸, 신체의 혈액은 ph가 7.4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이보다 조금 더높은 ph7.8 또는 조금 낮은 ph6.8 정도의 ph에서 인간은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이런 부분은 쉬운 의학서나 생화학서 간에는 필히 나와 있는 부분이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렇다면 ph란 모발과 어떤 관계가 연결되어 있을까? 정상적인 모발의 ph조건은 4.5~6.5 사이의 약산성 상태로 되어 있다. 물은 중성으로서 ph7이다. 모발에 비해서 알칼리로 주어진다.

예를들어 혈액의 경우 ph가 7.4로 중성에 해당한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레몬 주스는 ph2.0, 와인은 ph4.0, 비는 ph5.5로 산성에 들어간다. 반면 베이킹소다는 ph8.5, 세제는 ph10.0, 표백제는 ph12.5로 강알칼리에 해당한다.

보통 일반인들은 TV 광고를 통해 접하는 정보로 인해 잘못된 상식을 되뇌이게 된다. 이러한 정보는  인기스타들이 모델로 등장한 제품들을 선호 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들이 흔히 가정에서 쉽게 접하는 샴푸는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런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모발과 두피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대형마트나 슈퍼에 가면 실크테라피 샴푸, 천연 샴푸, 식물성 샴푸 등 기능성 샴푸인 ph발란스 샴푸와 같은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여러 다양한 제품중에는 다량의 계면활성제로 구성되어 있는 샴푸용 제품들도 있다. 

세제의 영역에 가까운 ph가 높은 강알칼리 제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모발의 ph 발란스가 무너지기 마련이다. ph7.4의 중성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헤어디자이너의 조언을 참고해서 산성 샴푸의 좋은 면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임혜경 칼럼리스트  february888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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