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일상적으로 카메라로 불리고 있지만 사진 촬영을 할 때 가끔 사진기라는 말을 쓰는 어르신들이 있다. 하안동 상업지구에서 '필.사진마을'을 운영하는 이병구 사진작가는 초등학교 3학년때 처음으로 카메라를 손에 잡았다고 한다. 그는 사진 경력 27년으로 각 방송 드라마 종방연을 촬영하는가 하면 다문화 가정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본지 칼럼리스트에 합류해 사진 잘 찍기 위한 노하우를 전한다.<편집자주>

▲ 이병구 사진작가

이러한 특징을 가진 디카로 사진을 좋게 촬영하고 싶은 욕구가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이 과유불급이다. 욕심이 생기다 보면 기본을 놓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제일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디카에 대한 정보를 잘 알아야 한다. 자신이 구매한 디카의 장점과 단점을 첨부된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고 기능을 따라하는 것이 좋다.

설명서를 읽었다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디카를 잡는 올바른 자세다. 이 부분을 초보자들이 쉽게 잃어버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요즘 나오는 디카에 삽입된 기능 가운데 손떨림 방지로 인해 놓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디카 촬영의 중요한 올바른 자세는 양쪽 끝을 자연스럽게 잡는 연습을 한다. 이때 다른 손가락이 후레쉬를 가리지 않게 주의하면서 양쪽 겨드랑이를 몸에 붙이고 흔들리지 않도록 숨쉬는 것을 참는다. 이 자세는 볼품이 없지만 기초를 잡고 흔들림 방지에 탁월하다. 흔히들 멋진 자세를 잡는다는 생각에 간과하는 경우가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화면 전체적인 구도와 피사체를 잡고 셔터를 누를때는 잠시 숨을 멈추고 손가락 끝으로 살며시 누른다. 보통 초보자가 실수하는 경우가 손가락 면으로 카메라를 통째로 눌러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흔들렸을 경우를 대비해 여유있게 한 두번 촬영하는 것이 좋다.

디카 촬영의 기본인 자세를 배웠다면 다음은 피사체를 잡는 기본적인 안목을 길러야 한다. 다음은 피사체 구도를 잡는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이병구 칼럼리스트  webmaster@icultur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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