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감동, 따뜻한 정, 이웃 및 가족에 대한 진실함을 보여 줄 가족 영화 '행운의 여신'이 2011년 2월 제작될 예정이다.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에는 소천리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이곳에는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경계관문이었다는 나제통문(羅濟通門)이 있는데 이 문을 경계로 나뉘어진 두 마을(동쪽으로 이남 지역, 서쪽으로 새말 지역)은 오늘날까지도 마을 간 그 언어와 풍습이 다르며 통혼(通婚)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행운의 여신은 이 작은 마을이 어쩌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단절의 극단적인 예가 아닐까라는 생각에서 시작, 나제통문 한 가운데 버려진 어린 주인공이 두 지역 간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통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주변을 돌아보게 하고 닫혀 있던 가슴을 열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게 하고 싶었다는 것.

기획 및 프로듀서를 맡은 노홍식 감독은 "마을 일을 모두 도맡아 하는 엉뚱하고 미스테리한 여자와 디지탈 인간형 남자가 대조적인 캐릭터로 만나 서로 교감하며 그들 안에 내재되어 있는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고 이웃간, 가족간의 사랑의 결실을 얻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소시민적인 명랑함으로 상쾌함을 보여주는 휴머니즘이 있는 순수한 동화같은 영화"라고 제작의도를 설명했다.

행운의 여신은 사회적 위치가 달라도 너무 다른 명품남 한지만과 촌빨녀 오두리가 이기적인 지만을 변화시키는 순박한 사람들의 따스한 감동 휴머니즘을 펼친다. 또한 산골 마을에 초등학교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전국태권도대회 우승을 해야하는데, 눈물겨운 아이들의 태권도 연습, 대회를 통해 감격스런 장면을 담아낼 계획이다.

(주)파란프로덕션 관계자는 "인간이 갖는 단어적 의미와 감동적인 스토리가 어우러진 가족에 대한 진실함과 사랑의 메시지를 강조 감수성에 호소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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