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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의정활동 모습 카메라 담지 말았으면...1년 동안 한 명당 6천만원 지급, 철저한 감시 필요!

   
▲ 점심 시간이 가까워지자 정용연 복지건설위원장이 관계자를 보면서 손가락으로 시계를 가리키고 있다.
광명시는 시의원 13명에게 1년 동안 각종 활동비 및 수당 등을 합해 약 7억8천만원을 지급한다. 한 명당 평균 6천만원이 돌아간다. 적잖은 금액이 이들에게 지급된다.

자치관련 법령 및 의회 법규집 '광명시의회 청원심사 규칙' 제81조에 따르면 회의를 공개하지 아니하기로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장 또는 위원장은 의회에 등록된 기자에 한하여 회의장 안(본회의장은 방청석에 한한다)에서의 녹음, 녹화, 촬영 및 중계방송을 허용할 수 있다고 명시를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취재에 제한이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광명시는 시청 출입기자는 시의회까지 취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별도의 의회 출입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시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서 시민들이 13명을 선택했다. 이들은 선거유세를 하면서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얼굴을 완전히 공개하며 현장을 누볐다. 이것이 시의회에 들어가기 앞서 시민들에게 공개된 이들의 모습이다.

이런 그들이 시의회에 들어갔다. 이후 이들의 상임위 활동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었다. 언론사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이 아닌 자신들을 그럴 듯 하게 포장된 사진으로 홍보가 그동안 이뤄져 왔다.

본지가 시의회 위원회 활동 모습을 취재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들의 의정 활동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 공원녹지과 예산안 심의가 이뤄진 8일 오전. 서정식 의원이 예산서를 보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모습이다. 핸드폰 문자를 작성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지난달에는 의회 사무국 직원이 의원들의 초상권 운운하면서 취재 방해를 거침없이 한 바 있다. 이번 제164차 정례회에서는 몇 몇 의원들이 의정활동 모습을 담는 사진 촬영에 대해 반발을 하고 나섰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터지는 플래쉬와 돌아다니기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다는 것.

이들의 발언에 촬영을 멈추고 지켜본 결과 집중이 높아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딴 짓거리를 하는 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 잠시 후 카메라 촬영을 다시 시작하자 예산안 심의에 집중했다.

카메라가 있고 없고에 따라 달라지는 시의원들의 모습은 가식적이다. 특히 시 예산안을 심의하는데 있어서 이들은 법으로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진지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 형식적이고 대충대충 넘어가는 예산안 심의는 하나마나다. 시민들의, 시민들에 의한, 시민들을 위한 시정을 펼쳐야 한다. 이를 취재하는 언론은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해 시민을 위한 행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 이들을 지켜본 의정활동은 실망을 금치 못하게 한다. 예산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자리에 앉아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고 당혹시키게 하는 의원은 몇 안된다. 예산서를 미리 받았으면서 파악 못해 현장에서 예산서를 뒤적거리는 모습에서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기자에게 촬영되는 것이 불쾌하고 부담스러운 것은 자신들이 예산안 심의를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한 모습이 공개되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닐까.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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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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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관 2010-12-09 17:50:22

    의원의 의정활동이란 시민의 선택을 통하여 위임된 고유사무이고 이것은 어떠한 사무로도 침해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취재시 이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여 언론의 감시 기능도 살리고 의원의 의정활동도 위축되지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삭제

    • 박민관 2010-12-09 17:45:17

      언젠가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사람은 훈련된 모델이 아닌이상 카메라렌즈를 들이대면 긴장을 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통상 놀러가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 포즈가 한결같게 부자연스럽게 나온다는 이야기지요.
      심도깊은 심의를 하던안하던 지속적으로 셔터소리와 플레시가 터지면 주의가 흩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취재에 대한 의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로인하여 의정활동   삭제

      • 참고 2010-12-09 09:19:11

        사진을 찍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으러 왔다갔다하면서 후레쉬까지 떠트리면서 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랍니다.
        어느누가 사진찍는 것만 가지고 반대할까요?
        다른 기자들 어떻게 하는지 좀 보세요.
        왜 본인만 가지고 의원들이 그러는지 역시사지를 해보면
        더 발전하실겁니다.
        싸랑해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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