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바다 속에서 발견·신고된 중요유물을 수록한 도록 '바닷속 유물, 빛을 보다'를 발간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해저 신고유물은 고기잡이, 양식업 등 어로활동 과정에서 발견되어 신안선, 완도선 등의 중요한 수중발굴조사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수중발견신고유물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 현황을 파악하고 목록화 작업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목록집을 겸한 유물 도록으로 1967년부터 2008년까지 발견·신고된 유물(244건 1,913점)에 대한 지역별 출토양상과 내용을 살피고, 학술적 의미가 큰 233점을 선별하여 유물설명과 사진을 수록함으로써 관련 연구자 및 일반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록된 유물은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고려청자, 분청사기, 도기 등 도자기류를 비롯, 고대 동전, 총포, 마제석검 등이 있다. 또한 중국·일본·독일의 도자기 유물도 있어 우리나라 해양을 둘러싼 국제적 교류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이번 도록 발간을 계기로 우리나라 바다 속에 잠들어 있는 귀중한 문화재가 빛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전문가들의 유용한 연구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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