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의공 이순신 장군의 묘 전경

설 연휴기간 동안 광명시 향토문화유산 4호 무의공 이순신 장군묘를 찾았다.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만 하고 관리를 하고 있지 않은 것이 그대로 목격됐다. '무의공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과 함께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광명시는 문화가 가장 취약하다는 말을 듣고 있다. 이 말은 문화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장군의 묘가 있음을 알리는 버스 정류장에는 '이순신 선생묘'라고 표시하고 있다. 관심이 있었다면 표기부터 일치를 시켜 안내를 해야 한다.

▲ '무의공 이순신 장군'의 묘지가 있는 버스 정류장에 '이순신 선생묘'라고 표시돼 있다.

장군의 묘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길가에 있는 개인 소유의 밭을 지나서 산을 조금 오르면 중턱에 휑하게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관리가 소홀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단지 묘가 있는 곳 까지 안내표지판 3개와 간단한 소개 안내판 1개가 있을 뿐이다. 이외에는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가 장군의 묘를 찾았다가 민망했다고 한다.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를 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또한 홈페이지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찾을 수 없다.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을 해놓고 형식적으로 관리를 하기 때문에 교육적인 요소도 없다고 한다.

▲ 무의공 이순신 장군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안내하는 표지판

역사가 있는 문화를 홀대하고 있는 곳이 광명시라고 한다. 시민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에 대해 양기대 시장도 별반 다를바 없다. 홀대 받는 역사문화에 대해 현장 파악을 하지 않았다. 관심을 갖고 파악했다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시정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 무의공 이순신 장군 묘 가는 길의 안내표지판

광명시는 양기대 시장의 무관심 속에서 향토문화유산과 문화재들이 방치되고 있다. 이에대한 조치가 필요하다.

▲ 무의공 이순신 장군묘를 가기 위해서는 밭 길을 지나가야 한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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