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공연된 볼쇼이 아이스쇼의 백조의 호수 한 장면

'볼쇼이 아이스쇼'는 고전 작품을 기반에 두고 현대적인 감성연출을 얼음 위의 드라마로 관객들과 함께 풀어 나간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클래식 발레에 서커스를 가미한 독특한 해석과 시대에 발맞춰 최신 유행 댄스를 선보이는 등 스포츠의 다이나믹함을 방대한 예술적 스케일로 풀어낸다.

'볼쇼이 아이스쇼'가 선택한 고전 작품을 통해서도 예술적 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첫번째 고전은 세대와 세계를 막론하고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를 다룬 세익스피어의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과 명작 동화의 영원한 친구 백설공주다. 백설공주는 동화 속 모습이 아닌 새로운 백설공주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번째로 선보일 고전은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음악 중에 하나인 '백조의 호수'는 발레와 영화로 만들어진 인기 고전이며 노예로 잡혀 검투사로 싸우는 장면이 압권인 '스팔타쿠스'는 세계초연 무대를 한국 관객들과 함께 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올해 11년째 국내 관객을 만나는 '볼쇼이 아이스쇼'는 작년부터 여름이 아닌 봄에 국내 관객을 찾아 온다. 이는 김연아 선수의 동계 올림픽 금메달로 피겨에 대한 열기 높아졌기 때문도 있지만 가정의 달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제작사 측의 배려다.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가정의 달 특별공연은 학부모들에게 교육적인 필수 코스로까지 이어지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에 힘입어 올해도 남녀불문, 연령제한 없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5월 가정의 달에 관객 여러분을 다시 한번 만난다.  

명작 '볼쇼이 아이스쇼'는 오는 28일부터 5월 22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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