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추억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한 수사반장 주역 3인.(사진=MBC)

1971년부터 20년 동안 <수사반장>을 국민드라마의 반석 위에 올려놓은 주인공 최불암, 김상순, 조경환 세 형사가 MBC '추억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했다.

또한 이 세 형사에게 돌아가며 검거되었던 범인 역할 전문배우 중 최고봉인 이계인이 출연하여 범인 연기자의 입장을 대변했다. 평소 예능프로에서 늘 악역 전문배우로 설움을 토로했던 이계인은 당시 <수사반장>의 범인은 탤런트들에게 엄청난 행운과도 같았다고 비밀을 밝혔다.

MBC 탤런트실 앞에 금주의 범인배우 공지가 뜨는 날이면 '합격자 떴다'는 외침과 함께 전 탤런트가 다투어 본인의 합격(?)여부를 확인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계인은 당시 다른 탤런트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연기자로서 인정받아 영화 주인공으로까지 스카웃되는 성공가도를 달리게 되었다고.

배우 이대근 또한 <수사반장>의 '강도'로 단역을 전전하던 시절에, 유명한 영화감독의 눈에 띄어 영화 <장군의 아들> 주인공으로 발탁 톱배우의 길을 걷게 된 예라고.

조경환은 변희봉 또한 사기꾼 전문배우였다며 범인 역은 스타 등용문과도 같았다고 밝혔다. 현재 기라성같은 톱배우 김혜자, 박근형, 이덕화, 임채무, 박영규 모두 '범인'역을 거쳐갔다는 놀라운 사실도 공개했다.

드라마 < 수사반장>에 얽힌 당시의 생생한 에피소드와 추억의 이야기들은 오는 21일 밤 11시 5분 MBC < 추억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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