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한 집 건너 한 집씩 있는 미용실을 볼때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아무 어려움 없이 드나드는 미용실에서 원하는 대로 컷트와 파마를 쉽고 편하게 즐길수 있는 이 시대를 사랑하지 않을수 없다.

파마를 누가 만들고 약은 누가 맨 처음 만들어 냈을까?

설마 파마의 족보를 되짚어 열심히 공부한다음 미용실에 감사를 표현 해달라고 하는 말은 아니다. 우리나라 헤어디자이너분들의 실력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정도로 실력이 좋다.

그 원인은 끝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분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파마 역사는 길지 않지만, 파마는 5,000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고대 이집트 크레오파트라 시대에 나일강의 진흙을 모발에 바른뒤 둥근 막대를 이용해서 말아놓구 태양열로 하루 종일 말려서 웨이브를 만들었다고 한다. 웨이브를 만드는 시간이 하루종일 걸려서 고문에 시달리는 것과 같다고 했다.

루이 14세 때에는 웨이브를 넣은 모발을 최고로 아름답다고 하며,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동그랗게 감아올린 가발이 대유행 이었다고 한다. 1875년 프랑스의 마샬이라는 미용사가 아이론을 이용해서 일시적인 웨이브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그명칭이 바로 "마샬 웨이브"라고한다

그 뒤에 이어 1905년 영국의네슬러가 붕사로 이용하여 머리를 기구로말고 은박을 씌운 다음 가스 아이론으로 열처리를 하여 웨이브를 만들었는데 이같은 파마방법은 1950년대까지 계속 이어졌었다고 한다.

또한 1930년 경에는 고다트라는 학자가 치오글린 콜산과 케라틴의 반응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1940년 미국에서 "토니"라고 하는 홈파마가 발표되면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고대에는 물을 사용해서 일시적인 웨이브를 만들어냈고, 중세에는 열을 이용해 모발의 변형 즉, 파마를 만들어내는 발전을하였다. 지금 현대에는 과학적인 약품을 사용하여 어렵지않게 웨이브를 얻을수 있기까지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미용에 대한 관심은 한일 합방 이후 부터이다. 외국에서 신문물을 보고 돌아온 신 여성에 의해 시작되었다고한다. 1933년 일본에서 미용연구를 하고 돌아온 "오엽주"씨가 서울 화신 백화점 안에 문을 연 '화신 미용실'이 우리나라 최초의 미용실이다.

처음으로 문을 연 미용실에서 파마를 시작하자 내놓으라 하는 여성들이 찾아와 파마를 했는데 파마값은 당시 금가락지 하나 값과 비슷할 정도로 비쌌다고 한다. 이렇게 국내에 들어온 미용은 현재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한 헤어디자이너가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미용과 이용이 통일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임혜경 헤어칼럼니스트  february888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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