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스타 '비'의 인기가 호주에서도 이어졌다.

11일 시드니 더블베이 스탬포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더 오스트레일리안, 로이터 TV 등국제통신사 20여 매체와 아시아 미디어 40여 매체가 참석한 기자회견장의 취재열기가 뜨거웠기 때문.

▲ 개별 인터뷰를 하고 있는 '비'

호주 언론들은 수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는 비의 인기와 최고의 아시아 스타로써 호주를 비롯한 서구시장(Western Market)진출에 대한 계획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Paul Bibby(폴 비비)기자의 "아시아의 저스틴 팀버레이크라는 닉네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비는 "개인적으로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팬이다. 그 인용은 처음 타임 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의 선정과정 중 나온 소개인데, 아마도 그 당시에는 나에 대해 쉽게 설명할 만한 단어가 마땅치 않았던 것" 같다.

"아직 나는 미국에서 영어앨범을 발매한 적이 없기 때문에,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영어앨범을 발매하고 정식으로 미국 시장에 데뷔하게 된다면, 그런 닉네임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연 후 가진 ABC TV의 ROSS BRAY(로스 브레이)와의 개별인터뷰에서 비는 "언어적인 문제로 인해 아시아 스타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힘든 것 같다. 나도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또한 인종의 차이인데 이것은 이런 시대는 이미 지난 것 같다. 그리고 '아무도 성공할 때까지 도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명해지기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인종과 문화가 다르더라고 사람들이 즐기는 공통의 정서가 있으며 나는 아시아적인 색채가 가미된 보편적인 정서의 음악과 영화를 통해 세계시장에 나설 것"이라며 서구시장에 진출했을 때 오는 문화적인 차이점을 극복하겠다고 했다.

비는 14일 시드니 에이서 아레나에서 공연을 가진 후 16일 입국한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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