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할 때 모습이 떠올랐다. 까무잡잡한 얼굴에 까만 눈동자로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부르는 그의 모습이.

그런 그가 11집 앨범을 발매하고 13일 홍대 캐치라이트 클럽에서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가졌다.

▲ 데뷔 16년, 첫 쇼케이스 가진 김건모

이날 쇼케이스에서 그는 12곡을 불렀다. 리메이크곡 '빗속의여인'을 비롯 '핑계' '잘못된만남'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등을 팬들과 함께 불렀다. 또한 게스트로 쿨의 이재훈과 코요태의 신지가 참여해 친한 사이임을 보였다.

뭐니뭐니해도 좋은 것은 그의 노래가 따스했고, 정감이 넘쳤다. 무대에서 불려지는 노래는 추억이 담겨 있었다. 7080세대 인기곡 '내게도 사랑이'와 잠깐 이재훈의 목소리로 들려준 임지훈의 '회상'이 그랬다. 두 곡이 불려질 때 팬들과 함께 저절로 따라 부르는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번 쇼케이스의 특징은 온오프라인 앨범 구매고객들을 위해 음반구매자, 온라인 음원 다운로드 및 벨소리 컬러링 다운로드한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초대했다. 구매고객을 위해 진행되는 이유는 합법적인 다운로드를 통해 올바른 음원서비스 이용을 권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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