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 광명역을 바라보고 있는 성채산의 숫 사자 모습.

지난 23일 광명시 사회인 야구 동호회원들이 경기를 펼치는 야구장을 향해 가면서 발견한 것은 성채산에서 바라보고 있는 한 마리 숫 사자의 얼굴 모습.

옆으로 앉아서 KTX 광명역을 바라보는 모습이 마치 광명역을 지키고 있는 듯한 자세였다. 2008년 울릉도를 갔을때 관광명소로 '사자바위'를 소개했다. 모습 자체가 사자의 머리와 흡사했다.

성채산에서 KTX 광명역과 일직저수지를 바라보는 숫 사자의 얼굴이 흡사 광명역은 내가 지켜주고 있다는 모습을 하고 있다. KTX 광명역은 얼마전 광명8경의 하나로 선정됐다.

사자는 밀림의 제왕이라 불리면서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특히 숫 사자는 자신이 거느리는 무리를 보호하는 본능이 강하다.

지난 2월 KTX 광명역으로 들어오던 열차에 사고가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어쩌면 성채산에서 바라보는 숫 사자가 지켜주고 있어 큰 사고를 면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와관련 KTX 광명역 이우현 역장은 "처음에는 잘 몰랐다. 보면 볼수록 사자의 얼굴을 하고 있다. 정말로 우리 역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우리 역을 지키고 있는 듯 하다"며 "놀라운 발견이다. 이런 사실을 알려준 것이 고맙다. 포토존을 설치해 광명역을 이용하는 분들께 알리는 것은 물론 철도공사가 추구하는 글로리(GLORY) 운동에 사진을 넣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8경에 선정된 KTX 광명역과 일직수변공원으로 조성되는 일직저수지, 성채산에서 광명역과 일직저수지를 지켜주는 숫 사자의 모습은 광명시의 새로운 볼거리로 주목받으며 관광명소로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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