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알리는 책자로 인해 광명시볼링협회가 구설수에 오를 것 같습니다. 대회를 준비했던 관계자들이 책자를 만든 한 지역언론의 실수로 때아닌 욕을 다 얻어 먹게 됐습니다. 최종 확인을 하지 않은 잘못 하나로 말입니다.

16일 제2회 협회장배 동대항 볼링대회 및 제4회 연합회장배 생활체육 볼링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대회를 알리는 책자가 이상했습니다.

책 표지 제목에서부터 대회명칭이 버젓이 '제4회 연합회장배회장배 생활체육 볼링대회'라고 잘못표기돼 있는 것이었습니다. 편집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것이지요.

또한 국회의원들의 축사 순서가 일반적으로 갑 지역 백재현 국회의원, 을 지역 전재희 국회의원 순으로 나오던 것이 이번 볼링대회 축사에서는 순서가 뒤바뀌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나마 이것은 이해를 하려 하면 할 수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행사를 알리는 날짜를 2010년 7월11일로 표시를 한 것입니다. 2011년 10월16일에 치러지는 행사가 타임머신을 타고 2010년 7월로 돌아가버린 꼴이지요.

대회를 알리는 대회명도 잘못표시하고, 국회의원 축사 순서도 뒤바꾸고, 행사 날짜도 엉터리로 표시하며 책자를 제작한 곳이 광명의 한 지역언론이라고 볼링 관계자가 전해줬습니다.

이 책자를 본 한 시민은 "백재현 의원을 완전히 죽이려고 하는 것 같네요. 날짜를 잘못표기하는 것은 편집의 기본이 안된 곳"이라며 "어디서 이렇게 3류보다 못하게 만들었는지 한심하네요"라고 혀를 끌끌 찼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왜 이 지역언론에 책자를 부탁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입에 담기는 싫지만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는 말이 있지요. 딱 그런 꼴이네요"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책자를 제작한 언론사가 기가 막힙니다. 돈을 받고 책자는 만들었지만 대회 취재는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볼링협회 관계자들은 고민을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잘못된 것을 지적도 못하고 끙끙 앓기만 하는 한심한 태도는 보이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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