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3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홍보실 보도자료에 대해 거론되자 양기대 광명시장이 곤혹스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올해 배포된 신년사 내용에는 코스트코 유치, 이케아 입주, 가학광산 개발, 시민소통위원회, 희망나기운동본부 등이 세세하게 나열됐다. 이 내용과 부합하는 사진 자료들은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봐야 한다. 홍보의 기본이 없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이같은 내용을 다루면서 홍보실은 단지 양기대 광명시장의 프로필 사진 하나로 모든것을 알리려는 태도를 보였다. 이른바 양기대 시장만 띄우면 된다는 것이 밑바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신년사를 본 한 시민은 "한심하다. 지난 한 해 동안 양기대 시장 치적을 알리기 급급하다. 치적 알리기는 것으로 포장하려고 한다"고 따끔한 말을 쏟아냈다.

이러한 것이 제대로 된 홍보라고 알고 있는 것이 광명시청 홍보실이다. 홍보실은 보도자료를 적절하게 배포할 줄 알아야 한다. 광명시의 경우 홍보실 입맛대로 하는 경향이 다반사로 나오고 있다. 모든 보도자료에 양기대라는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무엇이든지 양기대라는 이름을 넣어 배포를 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 부서는 불만을 지난해 표출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어떻게 직원들이 일하는 것을 시장의 이름으로 내보내는지 이해가 안간다. 부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자료를 작성해야 하는데 광명시는 무엇이든지 시장의 말로 바꿔서 내보내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이에 또 다른 직원은 홍보실이 시장에게 무조건적인 과잉충성을 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광명시라고 시작할 때 광명시(시장, 양기대)라고 밝힌다. 이 표현으로 양기대가 광명시장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렇지만 광명시 홍보실은 이러한 표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홍보실에 대해 몇몇 부서들은 불편한 심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들은 홍보실 조직에 대해 전면적인 개편이 있어야 한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즉, 홍보실이 언론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고 시장의 눈과 귀를 봉쇄하고 있는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편파적으로 지역언론을 행정예고비로 저울질 하면서 다루려 한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어 문제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을 짐작케 하고 있다.

한편 홍보실 문제점이 이미 시 내부에 알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보실에 대한 문제점이 이미 오래전부터 만연했다는  것.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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