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동 방문 인사 및 시민과의 대화 시간에 참석하지 않은 문영희 시의원의 의정활동 모습.

양기대 시장이 모든 동을 방문하면서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광명시의회 시의원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구에 참석하면서 주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렇지만 문영희 시의원은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동 방문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관심이 없는 것인지 몰라도 건방진 태도로 무시를 한 것이다.

시민대화시간에 참석한 시민은 '이제 좀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했나 건방지네' '주민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겠다는 것인가' '기본이 없다. 자신이 잘난 것인지 모르겠지만 주민을 무시하는 행동을 했다' 등 곱잖은 말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시 관계자들도 참석 명단에는 이름이 있는데 오지 않는 것은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 한 시 관계자는 "요즘 많이 바쁜 것 같다. 강의도 나가고 중앙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의 말을 들었을 때는 개인적인 일로 이번 동 방문에 빠지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시의원들은 개인적인 일이 없는가다. 광명시의원들은 언제나 바쁘다고 말한다. 그렇게 바쁘다고 말하는 시의원들이 시민대화시간에 참석해 경청하면서 중요사안을 메모해 가며 참고를 하는데 문영희 시의원만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현장에서 듣는 시민의 소리는 느끼는 강도가 다르다. 속앓이를 하면서 담아뒀던 것을 시장 앞에서 털어놓는 것은 그만큼 속이 타 들어갔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리고 그 순간 말하는 목소리는 격앙돼 있다. 또한 주체할 줄 모르는 울분이 솟아올라 자지러지려고 한다.

이번 시민대화시간에 불참한 문영희 시의원이 광명시에서 시민의 소리를 듣겠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에 불과하다 할 수 있다. 10일동안 밀착취재 한 결과 단 한 번도 시민에게 관심을 갖지 않고 그들의 소리를 듣지 않은 문영희 시의원은 시의원 자격을 내놔야 한다는 결론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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