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기대 시장이 2012 동 방문 인사 및 시민과의 대화시간을 18개 동에서 가졌지만 광명시 문화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음이 드러났다. 문화말살정책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양 시장은 시민대화시간을 가지면서 전략적인 행보를 드러냈다. 대표적으로 광명1동부터 광명7동은 뉴타운으로 말문을 열면서 시민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뉴타운으로 끌여 들였다.

또한 하안동과 소하동에서는 역세권 사업에 관해 말문을 열면서 코스트코와 이케아 유치 치적을 전면에 드러내 시민의 관심을 그쪽으로 유도했다.

이러한 양 시장의 전략은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번 시민대화시간을 밀착 취재한 기자는 양 시장이 광명의 문화에 대해서는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았다. 기껏해야 가학폐광산 개발을 들먹인 것이 고작이었다.

양기대 시장은 광명의 문화에 대해서는 미미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혁신교육도시를 강력하게 강조하면서 자신의 업적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교육과 복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정책공약까지 내세웠다. 이것은 젊은층의 관심을 집중시키는데 큰 효과를 봤다.

양 시장의 시민대화시간에서 드러난 치명적 문제점은 가학폐광산 개발과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시민에게 공개하지 못했다. 더욱 문화전반에 걸쳐서는 가시적인 계획조차 내놓지 못했다.

이같이 문화에 대한 계획수립이 엉망진창인 가운데 홍보영상은 그럴 듯 하게 포장해 시민대화시간에 참석한 시민에게 보여줘 관심을 분산시켰다.

홍보영상에서는 광명8경과 가학폐광산을 노출시키면서 광명을 대표하는 문화가 없다는 것을 희석시키는 효과를 보게 했다.

제대로 된 공연장, 제대로 된 스포츠시설, 제대로 된 관광권이 없는 것에 대해서 양기대 시장은 알면서도 대책을 세우지 않은체 단지 자신이 시장이 되면서 혁신교육도시를 지향해 교육이 발전했다는 자랑만 했다.

결론적으로 양기대 시장은 문화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시민대화시간에서 명확하게 보여줬다. 양 시장의 문화에 대한 무관심 속에서 최근 광명시 야구동호회가 올해 아마추어 리그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보금자리와 뉴타운에만 모든 신경을 쓰면서 두 가지가 성공한다면 그곳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만들수 있다는 헛된 망상을 갖고 있는 것도 문제다.

양 시장의 문화를 홀대하고 외면시키는 정책은 광명시민은 문화를 즐길 필요가 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듯 하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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