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을 수 없는 그날의 아픈 상처를 곱씹게 하는 영화가 개봉 된다. 그날의 금남로는 푸른 하늘이었지만 그 누구도 피로 물들여 질 것이라고는 몰랐다.

올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영화 '화려한 휴가' 제작 보고회가 9일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 영화 '화려한 휴가' 김지훈(왼쪽첫번째) 감독과 출연 배우들

여기 살아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살기 위해 총을 들었을 뿐이었다. 함께 공부한 친구를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우겠다. 이것이 평범했던 그날의 시민들의 울부짖음이었다.

피로 물들여진 금남로, 그날의 작전명으로 불리는 '화려한 휴가'. 평범한 시민들의 삶과 죽음을 적나라하게 스크린에 담았다.

김지훈 감독은 "용서를 하려는 사람들은 마음을 열어놓고 있는데, 정작 용서를 받아야 할 사람들은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영화 '화려한 휴가'는 안성기, 이요원, 박철민, 이준기 등이 출연한다. 올 7월 개봉예정.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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