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신초등학교에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임을 알리는 비.

한마디로 말해 광명문화원이 주관을 해서 모든 진행을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광명문화원이 온신초등학교에서 이러한 행사를 주관할 자격이 있는가다. 온신초등학교가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라는 것 조차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광명문화원이기 때문이다.

광명문화원의 무책임한 행동은 광명시흥보금자리주택지구 지구계획안 승인에 따라 온신초등학교 철거가 될 위기에 놓였을 때도 수수방관했다. 수수방관이 아니었다. 완전히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역에서 중요한 역사적 사료임에도 역사적 가치를 평가하지 않았다.

특히 지역문화의 디딤돌이라고 자처하는 광명문화원은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 온신초등학교를 향토유적지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도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 3·1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을 한 번도 진행하지 않고 올해 처음으로 한다는 것도 광명문화원의 무능함을 보여준다.

이렇듯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 온신초등학교를 향토유적지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조차도 없었던 광명문화원이 이같은 행사를 주관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이들은 단지 기념비 앞에서 보여주기 위한 기념식을 준비했다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광명문화원이 출범한지 올해 20년이 된다. 20년 동안 온신초등학교가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라는 것을 광명시민에게 온신초등학교를 향토유적지로 지정하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없었다는 것은 심각하다.

광명문화원의 잘못된 태도는 또 있다. 온신초등학교 어머니회에서 철거반대 1인 시위를 할 때도 관심을 갖지 않은 것이다. 관계자들과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문화를 위해 발 벗고 앞장서서 뛰어야 하는 곳이 광명문화원이다. 광명문화원의 무책임한 태도로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 온신초등학교가 철거 또는 이전해야 할 운명이다. 광명문화원이 지역문화의 디딤돌이 되기 위해서는 기념식에서 온신초등학교를 향토유적지로 지정하겠다는 선언이 있어야 한다. 이후 문화유적지 지정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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