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이언주 후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4ㆍ11 총선이 앞으로 26일 남았다. 이제 곧 전국이 선거운동 열풍에 돌입하게 된다. 어느 누군가는 당선의 기쁨과 탈락의 아픔을 느끼게 될 이번 선거에서 주목받는 것은 전략공천으로 내려온 후보들이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15일 전략공천으로 광명 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내려온 이언주 후보 사무실을 전격 방문해 격려와 함께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이언주 후보와 함께 하안사거리 인근 상가를 돌며 이언주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이언주 후보를 비롯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언주 후보를 지지하는 김성태, 박승원 도의원, 정용연 시의원과 백재현 광명 갑 예비후보, 이준희 광명시의회의장, 전광명시의회 의장 이재흥, 김철환, 개그맨 김용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짧은 시간에 걸쳐 진행된 간담회에서 손학규 상임고문은 전략공천에 따른 당원들의 쓴소리를 여과없이 들으며 해결 방안을 찾으려는 자세로 임했다.

민주통합당을 탈당했다는 한 당원은 "이번 전략공천으로 당원들이 갈라서 배신자라며 손가락질 한다. 배신감을 느껴 인간으로 안보인다"며 "선거가 끝나면 어떻게 할 것인지, 해결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특히 당 지도부의 이간질로 갈라선 이곳(광명을당원)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며 손학규 상임고문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간담회를 끝내고 손학규 상임고문과 이언주 후보, 백재현 후보를 비롯한 광명시 시의원과 도의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손학규 상임고문은 "장영기, 이원영 후보에게는 안타깝다. 두 후보를 명예롭게 참여하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언주 후보는 떨리는 목소리를 진정시키면서 "마음이 아프다. 그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야권연대를 넘어서 민주통합당이 광명 을 지역에서 당선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이 간담회를 끝내고 나온 거리에서 장영기 후보를 만나 악수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편 간담회 이후 거리 홍보에서 손학규 상임고문과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장영기 후보가 만나는 일이 벌어졌다. 또한 손 상임고문은 여주로 가기 전 황용사를 찾아 조화영 시의원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장영기 후보는 "손학규 상임고문에게 제 손을 잡고 이곳을 같이 다니자고 했는데 이것이 그것이냐고 묻자 웃음으로 대답했다"며 무소속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이 장영기 후보를 지지하는 조화영 시의원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손학교 상임고문이 여주로 가기 전 황용사를 찾아 주지스님과 조화영 시의원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나오고 있다.

손학교 상임고문이 황용사 주지스님과 조화영 시의원에게 합장을 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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