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 광명역 활성화에 대한 광명시의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광명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이용하는데 있어서 불편을 겪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KTX 광명역(이하 광명역) 활성화 방안에 대해 광명시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허허벌판에 덩그라니 지어져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위기까지 맞는 상황에서 시관계자와 시민단체의 단합된 모습으로 대처하면서 대한민국 교통중심지로 주목받게 하는 단계까지 왔다. 그러나 보여지는 현실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광명역을 집중적으로 관찰한 결과 광명시의 노력만으로는 역 활성화를 시킬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시의 헌신적인 노력에 광명역 관계자들은 먼 산 바라보듯이 나 몰라라 하는 태도가 곳곳에서 목격이 됐다. 이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광명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말에 따르면 역 관계자들이 고객의 입장에서 편의를 제공하려는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객이 쉽게 열차를 타기 위해 내려가는 동선과 안내표지판이 쉽게 눈에 띄지 않아 열차를 놓친다고 한다. 한마디로 엉망진창이란다.

고객들의 이 말은 기자가 광명시 생태사진전 전시회를 하면서 타는 곳이 어디냐는 질문을 수없이 들어야 했다. 고객이 지적한 내용으로 광명역사 내를 둘러본 결과 고객의 입장에서 세워 놓은 안내표지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타는 곳과 나가는 곳 표시가 동시에 표기가 돼 헛갈리게 돼 있었다.

또한 고객에게 표를 판매하고 난 직원들의 응대에도 문제가 노출됐다. 열차를 타기 위해 내려가는 곳이 쉽게 구분할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친절하게 안내를 하는 직원이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고객들의 반응이다. 표를 끊고 난 후 어디로 내려가셔서 타시면 된다는 말을 듣기 쉽지 않았다는 것.

이외 불편사항으로 지적된 것은 안내표지판의 적절한 설치가 안된 점이다. 올해 추석의 경우 인턴사원들이 있어 안내를 하는데 있어서 인원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들을 배치하지 않은 것은 광명역장과 부역장 및 관계자들의 안이한 태도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광명역 활성화에 대한 노력은 어느 한 곳만 해서는 안된다. 광명시 관계자들이 활성화에 머리를 맛대고 고민하는 가운데 오히려 역 관계자들의 무관심은 활성화에 재를 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와 올해 광명역을 관찰한 결과 가장 심각한 것은 위에 거론된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파악하지 않고 수수방관한 안내표지판의 설치와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 정신이 부족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광명역 관계자들의 태도가 문제다. 역 활성화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볼 수 없다. 광명시에 위치하고 있으니 광명시가 알아서 홍보하라는 식의 태도가 불쾌하다. 여건이 어렵다고 그것을 앞세워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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